이제 16개 남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통산 1500탈삼진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삼진 3개를 추가한 박찬호는 통산 1484개를 마크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 현재 현역 빅리그 투수 가운데 21위의 성적. 정확히 1500개를 기록한 하비에르 바스케스(시카고W)가 바로 위에 있고 스티브 트랙슬(뉴욕 M, 1482개)이 22위로 뒤를 쫓고 있다. 이 부문 1위는 '영원한 닥터 K' 로저 클레멘스. 통산 4509개로 역대 부문에선 놀런 라이언(은퇴,5714개)에 이은 2위다. 현역 2위인 랜디 존슨(뉴욕Y, 4362개)는 역대 3위를 마크하고 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17경기(102이닝)에서 7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당 4.3개 꼴이다. 선발등판한 15경기만 놓고 보면 67개로 등판 때마다 4.5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추세라면 박찬호는 앞으로 3경기 정도 더 치러야 1500개 고지에 도달하게 된다. 현재로선 올스타 휴식기가 지난 뒤 후반기 2번째 경기에서 기록 달성이 예상된다. 지난 1994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직행한 박찬호는 풀타임 빅리거로 자리 잡은 1996년 첫 3자릿수 탈삼진(119개)을 기록했다. 이후 4년 연속 100K 행진을 이어간 그는 2000년 217개의 탈삼진으로 첫 200개 벽을 넘어섰고 이듬해 역시 218개를 기록했다. 텍사스 입단 첫 해인 2002년에도 121개를 기록하는 등 7년 연속 3자리수 탈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허리 부상으로 2년간 주춤했지만 지난해 텍사스와 샌디에이고에서 합계 113개의 탈삼진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 시즌 144개까지 가능해 통산 9번째 3자리수 탈삼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진출 첫 해인 1994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 선정, '올해의 100대 유망주' 14위에 랭크된 박찬호는 그 해 샌안토니오(당시 다저스 산하 더블A)에서 100탈삼진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다음 해에는 앨버커키(당시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101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풀타임 빅리거의 기반을 마련했다. 1995 시즌 뒤 '올해의 100대 유망주' 순위에서도 박찬호는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한국 출신으로 BA 선정 '100대 유망주' 20위 안에 든 선수는 전무하다. 지난 2003년 최희섭(보스턴, 당시 시카고C)이 차지한 22위가 박찬호 이후 최고 순위다. 한편 아시아 출신 투수 중에선 통산 1915 탈삼진을 기록한 노모 히데오가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노모는 현역 선수 중 12위에 올라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