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모수가 떠난 자리, 주몽이 메울 수 있을까?
OSEN 기자
발행 2006.07.04 09: 01

‘허셀크로’라 불리며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의 초반 인기를 이끌었던 해모수(허준호 분)가 퇴장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되는 주몽이 과연 해모수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건이다. 하지만 해모수의 죽음에 울부짖고 방황하는 주몽의 모습에서는 ‘주몽’의 장밋빛 미래가 엿보인다. 허준호가 맡은 해모수는 사실 드라마 초반에 잠시 등장해 주몽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한 요소였다. 그러나 카리스마 넘치는 허준호의 돋보이는 연기력 때문에 주몽보다는 해모수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와 비슷한 해모수의 모습은 ‘허셀크로’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하지만 해모수의 인기 때문에 중심인물이어야 할 주몽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한 경향도 있다. 시청자들은 조금씩 성장해 가는 주몽의 모습에 주목하기보다 해모수의 등장에 더 많은 관심이 쏟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총 60부작으로 기획된 주몽이 이제 갓 12회를 넘겼다. 본격적인 스토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주몽을 중심으로 대소와의 피할 수 없는 라이벌 관계, 소서노를 사이에 둔 연정의 관계가 그려질테지만 드라마 초반의 인기를 이끈 해모수의 퇴장이 자칫 ‘주몽’의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12회에서 주몽의 절규와 방황하는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이 송일국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아 주몽이 해모수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특히 송일국이 KBS 대하드라마 ‘해신’에서 염장 역으로 시청자들을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적이 있어 이후 ‘주몽’의 인기를 이끄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허준호도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출연보다 이후 진행되는 ‘주몽’이 더 재미있다며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하기도 했다. 고구려의 건국사를 그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주몽’이 계속해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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