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의 '월드컵 방학'을 끝마친 K리그가 재개된다. 2006 독일 월드컵 관계로 지난달 6일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삼성 하우젠컵 2006 대회가 5일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家)' 맞대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위 다툼에 들어간다. 일단 5일에 열리는 울산-전북전과 함께 8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인천 유나이티드 FC-전북전, 9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거행될 제주 유나이티드 FC-울산전은 그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출전하느라 경기를 갖지 못했던 울산과 전북의 경기 위주로 치러지고 본격적인 레이스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은 하우젠컵 순위 경쟁에 있어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다. 최근 5경기에서 1실점으로 4승 1무(3연승 포함)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이 전북전에서 승리할 경우 5승 1무 1패, 승점 16으로 단숨에 4위에서 2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특히 울산은 현재 5승 2무 1패, 승점 17로 선두에 올라있는 FC 서울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여기에 울산은 지난 2004년 5월 16일 이후 전북과의 경기에서 4승 3무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는 중이고 최성국이 2골 1도움으로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는 점도 자신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전북으로서도 하우젠컵 순위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울산을 반드시 넘어서야만 한다. 현재 3승 3패, 승점 9로 9위에 처져 있지만 제주와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보다 덜 치른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둘 경우 단숨에 4~5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대 12승 7무 26패로 울산에 절대적으로 밀리는 데다 김형범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악재다. 한편 울산과 전북 경기의 하프타임에는 딕 아드보카트 전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한 이호가 영상을 통해 울산 팬들에게 고별인사를 하게 된다. 이호는 입단식을 위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 5일 경기 일정 울산 - 전북 /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 / KBS 스카이 스포츠 23시30분 녹화, SBS 스포츠 6일 06시 녹화 tankpark@osen.co.kr 지난 3월 4일 벌어진 울산과 전북의 2006 수퍼컵 경기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