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봉준호 감독의 한국영화 하반기 최고 기대작 '괴물'이 4일 서울 메가박스 국내 첫 시사회 종영후 많은 취재진과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이끌어 냈다. 이날 메가박스의 5개관을 전세내 실시된 '괴물'의 언론 시사는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취재진이 운집했다. 제작사인 청어람측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영화 관계자 및 기자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입석 티켓을 나눠주며 기쁜 비명을 질렀다. 올해 칸느 국제 영화제에서 미완성본을 상영하고도 영화 평론가들의 호평과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던 봉 감독의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국 영화로는 보기드물게 완벽한 CG 작업을 거쳐 탄생한 돌연변이 괴물의 존재는 사실감이 넘쳤고,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한 드라마는 2시간 남짓의 상영시간 내내 객석에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봉 감독은 시사전 무대 인사에서 "사흘전 최종적으로 음악과 사운드 추가 작업을 마쳐서 영화를 마무리했다. 제작에는 3년이 걸렸고, 처음 고등학교 때 이 영화를 구상한 다음에는 19년 세월이 흘렀다. 오랜 기간에 걸쳐 돈을 많이 들여 영화를 만들었다고 자랑거리는 아니다. 관객들이 2시간 동안 얼마나 재밌게 볼수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을 맡은 송강호와 배두나, 박해일, 변희봉 등도 이날 시사에서 최종 완성된 영화는 처음 지켜본다며 "정성들여 찍었으니 재밌게 봐달라고"고 인삿말을 했다. 이날 공개된 '괴물'은 서울의 중심부를 가르는 한강을 때로는 밝고 화사한 시민 쉼터이자 때로는 빗줄기 속 우울하고 괴기스런 뒷 공간으로 스크린에 그 정취를 가득 담아냈다. 수십배의 제작비를 더 쏟아넣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필적할만한 영상미에 덧붙여, 봉 감독이 현대 사회에 던지는 환경 메시지까지 훌륭히 담아낸 수작이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