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모수 없는 ‘주몽’상승세 계속
OSEN 기자
발행 2006.07.05 08: 33

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이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드라마 초반 인기를 이끌었던 해모수가 7월 3일(12회분)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던 터라 더 눈길을 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주몽’의 전국시청률은 37.6%. 전날 기록했던 36.4%보다 1.2%포인트 상승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주몽’의 초반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해모수가 죽자 일각에서는 시청률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렇듯 해모수가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해모수 역을 맡았던 허준호가 ‘허셀크로’로 불렸던 것은 ‘주몽’의 인기를 잘 보여주는 예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심인물인 주몽이 아닌 해모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주몽’의 인기에 누가 될 위험성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해모수가 없어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는 사실은 ‘주몽’의 앞날에 장밋빛 미래를 예상케 한다. ‘주몽’에서 해모수는 사라졌지만 해모수로 인한 갈등이 그려진 것이 상승세의 원인으로 보인다. 4일 방송된 13회분에서 금와는 해모수에게 사사받은 주몽이 뛰어난 무예 실력을 지니게 된 것을 우연한 기회를 통해 알게 된다. 유화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주몽을 부여궁으로 다시 불러들인 금와는 부여 태자 자리를 두고 경합을 한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금와가 이런 선언을 하게 된 이유로는 주몽이 해모수의 아들일 뿐 아니라 해모수의 기운을 물려받았기 때문. 금와는 절친한 친구이자 고조선 유민을 구하는데 앞장섰던 해모수를 대신해 주몽이 그 대업을 이룰 수 있는 근간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5분의 1을 넘긴 ‘주몽’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해모수의 기억을 지우고 주몽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져야 한다. 부여 태자 자리를 두고 격해지는 갈등이 바로 그런 요소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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