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홈런을 쳐버리겠다”.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요미우리 이승엽(30)이 소나기 홈런을 선언했다. 그것도 퍼시픽리그의 에이스가 던지는 모든 볼을 때려 담장을 넘겨버리겠다는 무시무시(?)한 홈런 예고였다.. 이승엽은 오는 21,22일 열릴 2006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선수로 2년 연속 출전한다. 이승엽은 올스타전 출사표를 묻자 “모든 볼을 노리겠다”고 말해 홈런을 예고했다. 특히 이승엽은 상대투수까지 지목했다. 소프트뱅크의 사이토 가즈미(29)를 거론하며 “꼭 겨루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일본 는 ‘이승엽이 전구(全求)홈런을 선언했다’고 그럴싸한 제목을 달아 5일자에 보도했다. 사이토는 퍼시픽리그 다승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투수. 10승 3패 평균자책점 2.03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8일 요미우리를 상대로 1피안타 완봉승을 따내는 등 준퍼펙트 피칭을 했다. 이날 이승엽은 왼쪽 손가락을 다쳐 처음으로 결장한 날이었다. 는 ‘이승엽이 올스타전에서 퍼시픽리그의 에이스를 쳐부수고 후반기에 상승곡선을 긋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올스타전에도 추천선수로 출전해 홈런을 터트려 우수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승엽에게 4일은 겹경사가 일어난 날이다.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6월의 MVP에 선정됐고 감독 추천으로 2년연속 올스타전 출전이 확정됐다. MVP는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는 성적이었다. 아울러 2년 연속 교류전(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홈런 타율 득점 등 개인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이승엽은 월간 MVP 수상 소감에 대해 “3년만에 첫 수상이어서 너무 기쁘다.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홈런왕에 대해서는 “목표로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겠다. 무엇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의 우승을 먼저 생각하는 발언을 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