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면 J리그를 위해 일해달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스즈키 아키라 의장이 현역 은퇴를 전격 발표한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29)의 머리를 쓰겠다고 밝혔다. 5일 일본 스포츠신문 에 따르면 스즈키 의장은 나카타의 은퇴 소식을 접한 후 "본인이 희망하면"이라고 운을 떼면서 "장래 축구계에서 일하고 싶다면 J리그 경영 자문위원으로 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영 자문위원회는 축구계 출신의 인물은 물론 변호사 교수 회계사 등 소위 '배웠다'하는 인사 9명으로 구성되는 J리그 외곽 기관. J리그 클럽팀들의 재무 상황을 체크하고 개선점을 알려주는 일을 주업무로 하며 지난해에는 재정 위기에 빠진 J2리그의 사간 도스와 에히메 FC를 지도했다. 스즈키 의장은 "머지않아 J리그 의장이나 협회 회장이 되고 싶다면 클럽의 경영을 봐두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나카타는 은퇴 후 미국 하버드대 MBA 과정을 밟을 예정이고 올 시즌 새로 출범한 여자축구리그의 스폰서를 중계시켜주는 등 비즈니스 센스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일본축구협회의 가와부치 사부로 회장도 "(나카타가) 머지않아 협회의 회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나카타에 신뢰의 뜻을 보낸 바 있다. 한편 11년 프로 생활을 마친 나카타는 외국 여행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