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 전사' 이을용(31.트라브존스포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이을용의 에이전시인 오앤디의 관계자는 "프리미어리그 몇 개 구단과 막바지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구단 측에서 오케이 사인만 떨어지면 성사될 정도로 근접해 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계약기간과 조건, 연봉 등에 대해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프리미어리그로 이적을 추진할 때 한 차례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겨울부터 이적시장 추이를 꼼꼼히 체크하는 등 차근차근히 준비해왔고 독일 월드컵이 끝나자 급진전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프리미어리그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나이도 있는 만큼 후보 보다는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은 팀을 찾았다"고 말했다. 포지션은 왼쪽 미드필더다. 이런 면에서 월드컵 기간 조별리그 3경기에서 풀타임 출전없이 112분 밖에 소화하지 못한 데 아쉬움이 크다. 언론을 통해선 웨스트햄을 비롯 레딩 왓퍼드 등이 이적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지만 오앤디 측은 어느 구단인지 철저히 비밀에 붙이고 있다. 자칫 그르칠 수도 있으리란 우려 때문이다. 이적에 다양한 변수가 있고 이적 기한이 8월 말까지인 만큼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전과 달리 현 소속팀이 재계약에 강한 의사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을용 측이 다소 여유롭게 상황을 기다리게 하는 요인이다. 한편 레딩과 왓퍼드는 다음 시즌부터 1부리그로 승격됨에 따라 전력 보강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주 언급되는 것 같다고 관계자는 분석했다. 안정환과 설기현 등도 마찬가지다. 강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을용은 현 소속팀 일정이 발표되거나 이적이 이뤄지는 대로 현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