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앞으로 4년은 마이애미에서 더 뛴다. 아무리 못해도 이 중 두 번은 우승할 수 있으리라 본다". 마이애미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2006 NBA 챔피언을 차지한 뒤 밝힌 소감이다. 오닐의 '호언장담'은 당연히 드웨인 웨이드(24)란 걸출한 슈팅가드의 존재를 감안한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웨이드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맞붙은 NBA 파이널에서 평균득점 34.7점을 기록했다. 이는 슈팅가드로서 지난 1993년 마이클 조던(당시 시카고 불스, 41.0)이래 최다득점이다. 3차전 이후 MVP 웨이드의 슛이 폭발했기에 마이애미도 2연패 뒤 4연승으로 첫 우승을 해낼 수 있었다. 시리즈가 끝난 뒤 스포츠 케이블 ESPN 등 미국 매스컴의 NBA 보도는 웨이드에 집중됐다. 특히 ESPN은 데뷔 첫 3년 성적만 놓고 봤을 때 웨이드가 '농구 황제' 조던에 뒤질 게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 조던은 처음 3년간 평균 31.3득점, 5.7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웨이드는 23.4득점, 5.1리바운드, 6.1어시스트다. 또 조던은 첫 3년간 플레이오프에서 단 1승을 거뒀고 우승 반지도 물론 없었다. 그러나 웨이드는 첫 3년간 플레이오프에서 33승을 경험했고 챔피언 반지도 올 해 손에 넣었다. 분명한 사실은 조던을 우상으로 여겼던 웨이드가 '포스트 조던'에 가장 근접한 스타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조던의 후계자로 먼저 조명받았고 실제 드래프트 순위도 빨랐던 카멜로 앤서니(덴버)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도 이제는 웨이드에 한 발 밀리는 분위기다. 한편 플로리다 지역신문 은 웨이드가 5년간 7500~8500만 달러에 마이애미 구단과 장기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웨이드의 동기생 앤서니는 이미 덴버와 5년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상태다. 제임스 역시 비슷한 수준의 조건에 재계약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sgoi@osen.co.kr 드웨인 웨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