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애틀 빅리그서 롱런하려면?
OSEN 기자
발행 2006.07.06 06: 49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추신수(24)가 시애틀 빅리그에서 롱런할 수 있을까. 시애틀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를 빅리그로 전격 승격시켰다. 산하 트리플A 타코마에서 군계일학급 성적을 내고 있었던 것은 하나의 요인이었을 뿐이다. 주된 이유는 주전 중견수 제러미 리드의 갑작스런 엄지 골절이었다. 그래서 시애틀은 추신수를 중견수로 쓰고 있다. 추신수는 타코마에서 주로 좌익수 아니면 우익수로 나갔지 중견수는 4차례 출장이 전부였다. 따라서 추신수가 시애틀 빅리그에서 버티는 제1조건은 단연 '광활한' 세이프코 필드 외야 중앙을 얼마나 잘 커버하느냐다. 일단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은 추신수의 수비 능력에 합격점을 줬다. 또 리드도 "추신수가 세이프코 필드 수비에 잘 적응하도록 돕겠다"고 나서는 상황이다. 그러나 '타자 추신수'는 플래툰으로 쓰겠다는 게 시애틀의 방침이다. 좌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우타자 윌리 블룸퀴스트가 선발로 나간다는 의미다. 또 최근 2차례 선발 출장에서 추신수는 8번을 맡았다. 아무리 마이너에서 잘쳤다 해도 추신수의 타격 솜씨를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 추신수는 지난해 빅리그에서 1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번에도 첫 타석 2루타 뒤 내리 5타석에서 안타가 없다. 또 시애틀이란 팀은 마이너에 애덤 존스와 크리스 스넬링이란 외야 대안을 갖추고 있다. 또 빌 바바시 단장이 7월말 내에 트레이드로 외야수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즉 뭘로 봐도 언제까지 추신수를 기다려 줄 상황이 아니다. 결국 당연한 얘기지만 추신수가 살아남으려면 중견수 수비에서 안정감을 심어주면서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시간은 썩 많지 않아 보인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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