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김종국, '톱타자 같은 2번'
OSEN 기자
발행 2006.07.06 08: 17

KIA 김종국(33)이 확실히 달라졌다. 사실상 톱타자 같은 2번타자다. KIA는 지난 5일 잠실경기에서 두산을 2-1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내야수 김종국. 2번타자겸 유격수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9안타 가운데 ⅓을 기록했다. 3회초 선제 적시타는 물론 득점까지 올려 이날 2득점에 모두 기여했다. 타율도 쑥쑥 오르고 있다. 현재 2할6푼6리. 2할대 초반에서 움직일 줄 몰랐던 타율이 많이 나아졌다. 최근 6경기 타율은 3할4푼6리. 특히 4경기에서 21타수 9안타를 몰아치고 있다. 타순도 2번으로 고정돼 있다. 요즘은 최근 5경기에서 5푼3리(19타수1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톱타자 이용규 대신 사실상 톱타자 노릇을 하고 있다. 김종국이 갑자기 달라진 이유는 타격폼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이후부터다. 지난 6월부터 타격시 왼 다리를 들어주는 이른바 ‘외다리타법’을 구사했다. 시즌 개막 후 4월 1할9푼, 5월 2할3푼 등 부진이 계속되자 일단 타이밍을 맞춰서 치겠다는 생각으로 왼 다리를 살짝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타법이 김종국에게 딱 맞는 옷이 됐다. 타이밍을 맞추니 타구가 몰라보게 달라졌고 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6월에만 2할7푼4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현재 KIA 타자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잘하면 자신의 역대 최고 타율인 2002년의 2할8푼7리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서정환 감독은 김종국이 2루수와 유격수의 중책을 맡으면서 꾸준한 타격 성적을 올려주자 만족하고 있다. 서 감독은 “이처럼 조그만 변화로 확 달라지는 게 야구다. 김종국이 계속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 그나마 다행이다. 지금처럼만 든든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신뢰감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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