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명문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게 된 브라질 출신의 지코(53)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2명의 일본 선수를 데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일 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25.맨유)과 이영표(29.토튼햄)을 PSV 아인트호벤으로,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후 러시아 무대로 진출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김동진(24) 이호(22)와 동행한 것과 같은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신문 은 6일 지코 감독의 터키행을 보도하면서 오가사와라 미쓰오(가시마)와 산토스(우라와)가 지코 감독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시절부터 지코 감독과 사제 관계를 맺은 미드필더 오가사와라는 독일 월드컵에선 2경기에 출전했고 브라질 출신으로 귀화한 산토스는 전 경기에 풀타임 출장하는 등 지코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현재 페네르바체는 가나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스티븐 아피아를 비롯해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해 한 명을 더 영입할 수 있는데 월드컵 후 외국인 선수들의 연쇄 이동이 가능한 데다 지코 감독이 의지를 보일 경우 이들의 유럽행에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한일 월드컵 때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도 지난 2004년 프랑스 마르세유 사령탑에 오르면서 미드필더인 나카타 히로시를 부른 바 있다. 한편 이날 이스탄불에 도착한 지코 감독은 일본 대표팀 시절의 2배인 250만 유로(약 30억 원)에 2년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친형인 에두(59)를 코치로 영입했다. 지코 감독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만족한다. 클럽 창설 100주년이 되는 해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페네르바체는 2004-2005 시즌 통산 16번째 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지만 지난 시즌 지역 라이벌인 갈라타사라이에 우승을 내줬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