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챔피언을 차지한 저력이 드디어 살아나고 있다. 예상을 깨고 바닥을 전전하던 LA 에인절스가 전반기 막판 급상승세를 띠고 있다. 에인절스는 6일(한국시간) 시애틀 원정서 4-0 완승으로 5연승에 성공했다. 여전히 서부지구 최하위이지만 선두 오클랜드와의 차이는 불과 4경기다. 에인절스가 최근 깨어난 것은 안 맞던 방망이가 살아나서다. 5연승 과정에서 팀 평균득점이 7.6점에 달한다. 홈런도 7개가 나왔고 특히 득점권 타율이 3할 4푼 9리에 이른다. 여기엔 '스몰볼'을 주창하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용병술에 힘입은 바 크다. 소시아 감독은 중견수 대런 어스태드와 3루수 댈러스 맥퍼슨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마이서 이스트리스를 3루에 넣고 유틸리티맨 숀 피긴스를 중견수로 돌렸다. 또 롭 퀸란이 3루 주전으로 나올 때는 이스트리스를 2루로 돌렸다. 후안 리베라는 지명타자로 썼다. 그리고 퀸란-이스트리스-리베라는 최근 에인절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퀸란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4할 1푼 4리에 4홈런 9타점이다. 또 올란도 카브레라는 62경기 연속출루로 기복없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쌍포'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개럿 앤더슨이 기대만큼 안 맞아도 팀이 반전에 성공했다. 여기다 에인절스의 강점인 선발진 역시 '형' 제프 위버를 방출대기 조치시키고 '동생' 제러드 위버를 고정선발로 올려놓은 뒤 효과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또 에이스 바르톨로 콜론은 6일 시애틀전 완봉으로 살아났음을 알렸다. 콜론-어빈 산타나-존 래키-제러드 위버-캘빔 에스코바르의 선발진이라면 후반기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에인절스가 제 실력을 찾아가면서 AL 서부지구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못지않은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LA의 야구팬이라면 이제는 다저스뿐 아니라 에인절스의 우승 여부도 눈여겨 봐야 할 듯하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