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G 투수전끝에 강우콜드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6.07.06 21: 58

한화와 LG의 대전경기는 보기드문 강우콜드 무승부로 처리됐다. 그러나 LG의 고졸루키 우완 김회권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일전이었다. 두팀은 6일 대전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였으나 0-0으로 팽팽하던 5회말 한화공격이 끝난 뒤 강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주심은 시간을 기다렸으나 비가 그치지 않자 강우콜드 무승부를 선언했다.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1번째 강우콜드 무승부였다. 양팀이 5회까까지 뽑은 안타는 각각 1개 뿐이었다. 그만큼 양팀 선발들이 호투를 거듭하면서 팽팽한 영의 행진을 계속했다. 한화선발 문동환이 5이닝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0승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문동환인지라 호투는 당연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상대투수인 LG의 고졸루키 우완 김회권의 피칭은 더욱 놀라웠다. 5회까지 삼진 6개를 뺏어내며 1안타 무실점의 위력적인 호투로 기염을 토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은 한화의 강타선을 맞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산전수전 다겪은 베테랑 투수와 겁없는 고졸루키의 '불타는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는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비를 뿌려 불을 꺼버렸다. 두 투수는 호투하고도 승리의 기록을 얻지 못했다. 만일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누가 최후에 웃었을까?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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