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레딩 입단 합의 '나도 프리미어리거'
OSEN 기자
발행 2006.07.07 00: 19

'스나이퍼' 설기현(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레딩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레딩 구단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딩이 울버햄튼의 설기현과 1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합의를 봤다(Royals agree fee of £1million for wolves' Seol Ki-Hyeon)"고 이적 사실을 알렸다.
레딩이 알린대로 이적료는 약 18억 원(100만 파운드)으로 경기 출장 횟수에 따라 50만 파운드가 울버햄튼에 추가 지급된다. 계약기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설기현은 지난 2000년 벨기에 주필러리그를 통해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7년 만에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됐다.
설기현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그는 오는 9일 인천공항을 통해 KE905편으로 오후 1시30분 출국해 프랑크푸르트를 경유, 버밍엄에 도착해 레딩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레딩의 닉 하몬드 이사는 "울버햄튼과 합의에 이르게 돼 아주 기쁘다. 남은 세부사항도 곧 해결되리라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설기현은 독일 월드컵에도 뛰는 등 국제적으로도 뛰어난 재능이 증명된 선수"라며 "안더레흐트 시절을 비롯해 유럽에서 훌륭한 경험을 쌓았다. 우리에겐 귀중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몬드 이사가 밝혔듯 세부사항이 원만히 해결된다면 설기현은 박지성(25.맨유) 이영표(29.토튼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지난 2000년 벨기에의 로얄 앤트워프를 시작으로 벨기에 최고 명문인 안더레흐트(2001~2004)를 거친 설기현은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 울버햄튼(2004~2006)을 기착지로 삼은 뒤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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