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신해철, "시체가 어떻게 생각하냐"
OSEN 기자
발행 2006.07.07 09: 35

가수 신해철이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그 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대화를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7월 6일 밤 12시 5분 ‘체벌 폭력인가 애정인가’라는 주제의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한 신해철은 체벌 반대의 입장에서 갖가지 예를 들어 자신의 논리를 피력했다. 신해철은 “가정 폭력, 사회 폭력, 학교 폭력은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어져있다. 폭력은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강한 폭력을 불러오는 법이므로 다른 방법을 모색한 후에 그때 체벌의 문제를 생각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1차적인 방법으로 체벌을 도입하고 있다”며 강한 반대의 입장을 전했다. 특히 신해철은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체벌이 필요하다고 교육받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꿈을 묻거나 진로를 결정할 때는 학생들을 공부하는 기계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있는데 기계가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 또 고 3학생들에게 선생님은 ‘1년 동안만 죽었다고 생각해라’라고 말씀하신다. 시체가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 학생들의 인권이나 판단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굉장히 박하게 말씀하시면서 체벌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게 학생들이 스스로 동의했다고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체벌 찬성 입장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합의 하에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매를 들었다”고 말하자 신해철은 “내가 새벽에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에 선생님의 제자들이 ‘이 선생님은 넓은 주걱형의 매를 들고 체벌하신다. 눈 밑부분을 잡아당기신다’ 등의 제보(?)를 해주었다. 그 학생들이 합의했다고 말하지는 않더라”는 재미있는 돌발 발언을 해 해당 교사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신해철은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을 비롯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취자들이 보내온 사연, 그리고 외국의 여러 가지 논문과 사례들을 들어 체벌 반대의 입장을 강력히 주장했으며 가죽장갑에 패션문신을 하고 나와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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