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애간장 7승' 현대, KIA전 8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07.07 22: 15

‘KIA만 만나면 이긴다’. 현대가 KIA전 8연승을 올렸다. 현대 선발 장원삼은 KIA전 3연승이자 시즌 7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7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서튼의 투런홈런 등 8안타로 6점을 뽑는 응집력을 앞세워 KIA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6-5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현대는 시즌 37승(1무30패)로 2위를 지켰고 KIA는 34패(29승3무)째를 당했다. 현대는 KIA와의 시즌 1차전인 4월 14일 수원경기에서 6-12로 패한 뒤 이날까지 8경기 내리 KIA를 꺾었다. 현대는 1회부터 KIA 선발 전병두가 흔들리는 틈을 이용, 기분좋게 출발했다. 1사후 유한준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와 사구,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정성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한 점을 뽑았다. 이어 3회 공격에서도 1사후 유한준의 볼넷과 이택근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탰고 이어진 1,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땅볼로 또 한 점을 뽑아 3-0으로 앞서갔다. 5회에서는 서튼이 우월 장외홈런을 터트려 5-0까지 달아났고 8회에서도 한 점을 추가, 낙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KIA는 9회말 장원삼이 내려가고 황두성이 올라오자 대반격을 시도했다. 홍세완과 이현곤의 연속안타와 김종국 이용규의 연속 볼넷으로 한 점을 추격한 뒤 장성호의 2타점 적시타로 3-6까지 쫓아갔다. 급해진 현대는 소방수 박준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준수는 1,3루에서 이재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손지환의 2루땅볼로 한 점을 내줬으나 투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이때 기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대타 좌타자 김민철의 좌중간 타구를 현대 좌익수와 우익수의 콜플레이 미숙으로 2루타를 만들어주며 5-6 한 점 차까지 몰린 것. KIA는 또다시 좌타자 김원섭을 대타로 내보내 마지막 승부를 노렸다. 그러나 김원섭의 잘맞은 타구가 박준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고비를 넘지 못했다. 8회까지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9회 벤치에 앉아 가슴을 졸인 장원삼은 애간장 7승을 챙겼다. 특히 장원삼은 8회까지 투구수 99개 밖에 기록하지 않았으나 김재박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9회 등판시키지 않았다. KIA 선발 전병두가 시즌 4패째(1승)를 당했다. ■게임노트 ◆…경기 후 김재박 감독은 “쉽게 이길 수 있던 경기를 9회말 경기가 꼬이면서 힘들게 이겼다. 99개를 던진 장원삼을 내렸는데 9회까지 던지면 110~120개까지 갈 수 있어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내렸다”고 말했다. 서정환 감독은 “현대 선발 장원삼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평했다. ◆…KIA 김종국이 1년 여만에 톱타자로 기용됐다. 최근 타격 상승세를 띠고 있는 김종국은 지난 2005년 5월1일 대구 삼성전 이후 1년 2개월만에 톱타자로 나섰다. 김종국은 그동안 9번 또는 2번으로 나섰다. 또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재활을 마친 홍세완이 이날 1군에 복귀해 6회말 대타로 나섰고 2루수비를 했다.. ◆…KIA는 오는 11일~13일 광주 LG전과 18일~20일 광주 롯데전에서 ‘타이거즈 매니아 경품증정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6경기 입장권을 모두 모아 오는 관중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KIA 새로운 용병타자 스캇 앤서니 시볼이 다음주부터 팀에 합류한다. 스캇은 10일께 입국한 뒤 후쿠오카로 건너가 취업비자를 받고 11일부터 경기에 출전한다. 서정환 감독은 “좀 늦은감이 있는데 일단 타격이나 수비를 지켜보면서 타순과 보직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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