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 승리(7이닝 3실점, 시즌 6승)로 한국인 빅리그 도전사에 또 하나의 자취를 남겼다. 바로 메이저리그 3개 구단에서 통산 선발 10승 이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시즌 6승(4패)째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박찬호는 지난해 7월말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텍사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돼 4승(3패)을 거둔 바 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 10승째를 채운 박찬호는 이전에 LA 다저스에서 80승(54패)을 거뒀다. 또 텍사스에서 3년 반 동안 22승(23패)을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빅리그 3개 구단에서 승리를 거둔 투수는 박찬호 외에 김병현(애리조나-보스턴-콜로라도) 김선우(보스턴-워싱턴-콜로라도)가 있다. 서재응(뉴욕 메츠-LA 다저스)도 탬파베이에서 승리를 따내면 여기에 가입한다. 박찬호에 한 발 앞서 김병현이 3개 구단(애리조나 21승, 보스턴 10승, 콜로라도 10승)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3개 구단에서 모두 선발로 1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박찬호가 유일하다. 일본 투수로는 노모 히데오가 LA 다저스-밀워키-보스턴에서 선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노모는 빅리그 통산 123승(109패)으로 아시아 출신 최다승 투수이나 박찬호에 11승 차이로 쫓기고 있다. 그러나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시즌 10승은 해보지 못했다. 2002년에는 9승이었고 지난해에도 8승을 거두다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따라서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후반기 4승을 더 보태 10승에 성공하면 다저스 시절이던 2001년에 이어 5년만의 단일구단-단일시즌 10승을 거두게 된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