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비록 패했지만 본연의 서재응을 찾았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는 전반기 피날레 등판이었다. 탬파베이 서재응(29)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 피칭을 펼쳤다. 서재응은 8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전에 등판, 탬파베이 홈 데뷔전을 가졌다. 여기서 서재응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4탈삼진의 역투를 펼쳤다. 특히 4회초 2사 2루에서 버니 윌리엄스에게 중전 적시안타를 맞은 다음부터는 7회초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그 어느 때보다 마운드에서 신중했고 집중력이 돋보인 서재응은 1회를 3자범퇴로 막고 경쾌하게 출발했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5월 10일 휴스턴전부터 선발 6경기 연속 지독하게 따라붙던 1회 징크스가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2번 데릭 지터를 3구 삼진 잡을 때의 결정구는 이날 최고인 91마일을 찍었다. 서재응은 이후에도 80마일대 후반의 직구와 70마일대 후반의 슬라이더를 정교한 제구력으로 섞어 던지며 양키스 타선을 농락했다. 선두타자 제이슨 지암비를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투아웃 후 윌리엄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그러나 탬파베이 타선은 양키스 선발 재럿 라이트를 상대로 6회까지 삼진 10개를 당하며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특히 1회 무사 2,3루나 4회 무사 2루에서 1점도 얻지 못해 서재응의 탬파베이 첫 승을 도와주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결국 0-1로 패했고, 서재응은 시즌 6패(2승)째를 당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 5월 23일 콜로라도전(7이닝 1실점) 이래 올 시즌 최장이닝 투구를 해낸 서재응의 평균자책점은 5.22로 좋아졌다. 투구수는 91구였고 스트라이크는 63구였다. 이날의 역투로 서재응은 후반기도 선발로 출발할 것이 확실해졌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