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 보이겠다", 하태기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07.08 20: 58

"7승 3패에 만족하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하태기 MBC게임 감독은 8일 르까프와의 전기리그 최종전서 3-0으로 승리, 창단 후 첫 번째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한 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태기 감독은 "처음으로 7선 4선승제 경기를 하게 됐다"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 모두 하고 싶었던 방식이었다. 시즌 중 엔트리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게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창단 후 처음이자 11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은 것에 만족했다.
전기리그 마지막까지 혼전이었던 상황에서 예상 외의 3-0 승리에 대해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3-0 승리를 주문하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에게 필요했던 승리는 7승이었다"며 "이제 7승에 어울리는 전력을 가진 것에 만족한며 PO, 준PO 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망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 "창단 후 연습실을 꾸미는 과정에서 숙소와 연습실을 분리해 선수들을 연습 기계로 만들지 않겠다는 뜻을 수용해 주신 회사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변화된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이 많았다. 7승까지 했고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창단 이후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구단에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하 감독은 "MBC게임 히어로의 강점은 젊은 선수들이지만 반대 급부가 있다면 기세가 꺾이면 정말 힘들다는 점"이라며 "SKT전 3-0 패배 후 선수들에게 '우리는 단지 한 번의 실수를 했을 뿐'이라고 격려했다. 다음 삼성전이 고비였는데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고 시즌을 보내며 가장 큰 고비로 SKT전 3-0패배를 꼽았다.
이어 "지난 시즌은 박(성준)-(박)지(호)-(염보)성 라인에 대한 의존도가 컸고 팀 승리의 대부문을 책임졌다"면서 "이번 시즌 이재호 선수의 성장에 만족한다. 이재호 선수가 전반기에 3승 4패를 기록했는데 팀에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포스트 시즌 한빛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을 A,B팀으로 나누어 7전 4선승제 대비를 시작했다"며 "7승 3패로 광안리 직행보다는 다른 팀과 어울려서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팀이 한 단계 성장을 하는 것을 원한다. 우리 실력에 맞춰야지 요행을 바라지는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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