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연개소문’, 22.2%로 ‘소문’ 값
OSEN 기자
발행 2006.07.09 07: 34

SBS TV 대하사극 ‘연개소문’(이환경 극본, 이종한 연출)의 뚜껑이 열렸다. 7월 8일 첫 방송된 ‘연개소문’은 TNS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시청률 22.2%를 기록, 시청자들의 눈길 잡기에 성공했다. MBC TV에서 월화드라마로 방송되고 있는 퓨전사극 ‘주몽’이 첫 회 방송에서 16.3%, 2회 방송에서 18.4%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연개소문’의 첫 방송 22.2%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이다. 월화극과 주말극, 퓨전사극과 정통사극이라는, 상황이 뚜렷이 다른 두 드라마의 시청률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지만 시청률 수치만 보면 ‘연개소문’이 더 좋은 조건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그러나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다. “잃어버린 고구려 역사를 되살리고 고구려인의 기상을 느낄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시청소감이 여럿 있었던 반면에 “전투장면에서 보여진 컴퓨터 그래픽이 초보적이고 극적 긴장감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도 많았다. 또 역사 논쟁도 빼놓지 않고 일었다. “안시성 전투는 양만춘이라는 장수가 지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막리지 연개소문이 전투를 지휘하고 전략을 세웠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지적이었다. 4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할 대하사극 ‘연개소문’은 1, 2회를 80분으로 편성, 고구려가 당태종을 물리친 안시성 전투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뒤 3회부터는 연개소문의 유년기로 넘어가는 귀납적인 구성을 택했다. 1, 2회의 전투장면은 ‘연개소문’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부분으로 제작진이 물량과 노력을 총동원해 5개월 걸려 찍었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방대한 스케일과 극적인 전투장면에 놀라면서도 영화 ‘글레디에이터’나 ‘반지의 제왕’ 등이 보여준 제작 기술에 비해서는 아직은 초보단계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100c@osen.co.kr 연개소문 역의 유동근과 당태종 역의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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