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SD의 NL 방어율 1위 '일등공신'
OSEN 기자
발행 2006.07.09 09: 31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전반기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지난 8일(한국시간) 현재 샌디에이고 투수진은 내셔널리그(NL)를 '지배'하고 있다. 일단 팀 평균자책점 3.88로 NL 16개 구단 중 1위다. 또 피안타(716개)-실점(358점)-자책점(335점)에서도 최소다. 피안타율(.244) 역시 최저다. 여기다 불펜 평균자책점 역시 3.30으로 NL 1위다. 시즌 개막만 해도 상당수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샌디에이고의 약점을 선발진이라 지적했다. 에이스 제이크 피비가 무너지면 끝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리고 실제 샌디에이고는 피비-션 에스테스-크리스 영-드원 브래즐튼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4월 중순을 못 버티고 에스테스(부상)와 브래즐튼(부진)이 나가 떨어졌다. 이에 '할 수 없이'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우디 윌리엄스와 박찬호(33)를 불펜에서 선발진으로 옮겼다. 불펜에 두려 했던 클레이 헨슬리도 이동시켰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치의 '고육지책'은 대박을 터뜨렸다. 반신반의했던 박찬호는 전반기를 6승 4패 평균자책점 4.29로 마쳤다. 전반기에만 109이닝을 책임졌다. 에이스 피비의 성적(4승 8패, 4.46, 107이닝)을 능가하는 실적이다. 10일 선발로 예고된 헨슬리 역시 97⅓이닝을 던지고 있어 전반기 샌디에이고에는 100이닝 이상 투수만 최고 4명(피비-박찬호-영-헨슬리)에 달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전반기 도중 타격코치를 경질하는 등 방망이에서 줄곧 문제점을 드러내면서도 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치 감독은 "박찬호 없었으면 지금 우리팀이 어찌됐을까"라고 했는데 빈말이 아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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