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천적 온게임넷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07.09 18: 20

매 번 중요한 순간마다 온게임넷에 무릎을 꿇었던 CJ가 드디어 천척 관계를 청산했다. 변형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과감한 판단으로 팀을 포스트 시즌으로 끌어올렸고 차재욱은 한 순간의 판단 실수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쳐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CJ는 9일 서울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11주차 온게임넷전서 변형태가 마지막 순간 테란전 강자다운 저력을 발휘,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승리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결정지었다. 온게임넷은 CJ전서 승리할 경우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결정하는 상황.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2-0에서 2-2로 쫓아가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전기리그를 마감했다.
변형태는 2-2 위급한 동점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로 나와 승리, 테란전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더구나 4세트서 '아티스트' 한동욱에게 패한 뒤 막바로 나와 부담감이 배가됐던 상황이었다.
부담감을 안고 에이스 결정전에 나선 변형태는 초반 전진 배럭을 선택해 차재욱 본진에 마린 견제를 했다. 차재욱은 일꾼을 동원해 무난하게 막아내는 보였으나 변형태이 숨겨놓은 한 수는 5시 확장. 그러나 이 역시 차재욱의 레이스에 발각되며 패색이 짙었다.
변형태는 테크트리, 자원력, 병력 모든면에서 차재욱에게 뒤지자 승부수를 던졌다. 차재욱의 12시 섬지역을 공격, 일순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차재욱은 무리한 방어를 선택해 병력을 모두 잃으며 순식간에 전세가 바뀌었다.
12시 견제에 성공한 변형태는 9시 섬지역, 7시 지역을 차례대로 차지하며 자원력의 우위를 점했고 차재욱의 앞마당을 계속 깨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탱크를 동반한 메카닉병력으로 차재욱의 마지막 병력을 잡고 GG를 받아냈다.
마지막까지 혼전 상황이라 광안리 직행을 노리는 CJ나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가진 온게임넷 모두 양보할 수 없는 한판.
CJ는 마재윤과 서지훈의 활약으로 2-0으로 앞서가며 무난한 승리를 하는 듯했다.
온게임넷 역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이승훈-주진철 조가 팀플전에서 승리하며 2-1로 쫓아가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온게임넷은 4세트서 에이스인 '아티스트' 한동욱을 내세우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한동욱은 절묘한 타이밍 러시를 성공, 변형태의 앞마당을 마비시켰다. 변형태가 방어를 시도하려 했지만 한동욱의 레이스에 자신의 지상병력이 무기력해지며 GG를 선언했다.
양 팀의 운명을 결정지은 에이스 결정전은 4세트서 나온 CJ의 변형태가 승리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었다.
CJ는 이날 승리로 7승 3패를 기록, 득실차 +8를 획득하며 MBC게임을 2위로 밀어내며 1위로 올라섰다. CJ는 이어 벌어진 KTF-한빛, 10일 벌어질 SKT-팬택전의 결과에 따라 광안리 직행도 바라게 됐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11주차 3경기.
▲ CJ 엔투스 3 - 2 온게임넷 스파키즈.
1세트 마재윤(저그, 2시) 승 박명수(저그, 11시).
2세트 서지훈(테란, 7> 승 박찬수(저그, 1시).
3세트 김민구(저, 7시)/김환중(프, 9시) 이승훈(프, 5시)/주진철(저, 3시).
4세트 변형태(테란, 11시) 한동욱(테란, 1시) 승.
5세트 변형태(테란, 시) 승 차재욱(테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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