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일은 장래의 메이저리거감이라서 스카우트했다". 9일 오후 5시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마스터스 호텔 3층 연회홀에서 LA 에인절스 입단 조인식을 가진 진흥고 에이스 정영일(18)에 대해 구단 측은 커다란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자리에는 LA 에인절스측에서 에디 베인 스카우트 팀장과 클레이 대니얼 극동담당 스카우트 팀장, 찰리 김 한국담당 스카우트 등 3명이 참석했다. 베인 팀장이 배번 55번과 'JUNG' 이라고 적힌 흰색 유니폼을 직접 입혀주었다. 양측은 계약금 공개를 꺼리면서 베인 팀장은 "100만 달러 이상이고 미국의 1차지명 선수급에 걸맞는 금액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아버지 정종호 씨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조인식 후 "신문에 나오는 110만 달러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분할 지급된다. 계약서는 번역본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베인 스카우트 팀장과의 일문일답. -정영일을 스카우트한 이유는. ▲WBC 대회를 통해 동양 야구의 수준을 보면서 동양 선수 가운데 최고 선수를 영입하고 싶었다. 정영일이 가능성을 봤을 때 장래의 메이저리거라고 판단했다. 정영일 부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모든 것을 우리에게 맡겨줘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정영일의 장점은. ▲(클레이 대니얼 팀장이 답변)작년부터 꾸준히 지켜봤다. 무엇보다 이상적인 구질이 4개가 있었다. 그리고 제구력이 뛰어났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는가. ▲아직 젊은 선수라서 우리가 잘 키우는 게 우선이다. 처음엔 마이너리그에서 잘 성장하도록 지켜볼 것이다.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나 메이저리그에서 큰 전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시다시피 1차지명 선수로 재미 한국인 최현을 뽑았다. 정영일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영일의 계약 조건은. ▲-금액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1차지명 선수들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었다. 정영일의 미래에 투자했다. 전혀 밀리지 않는 대우를 해주었다. ▲계약금을 공개할 수 있는가. ▲-우리는 금액을 공개 안한다. 한국은 금액을 많이 따지는데 미국에서도 한인 신문들로부터 이런 전화를 많이 받았다. 부모가 원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는다. 그냥 1차지명 선수 보통 액수로 생각하면 된다(찰리 김 스카우트는 1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말했다) 정영일이 클레이 대니얼 극동담당 스카우트 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에디 베인 스카우트 팀장./광주=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