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영일 조인식 직전 설득했으나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6.07.09 19: 38

[OSEN=광주, 이선호기자]LA 에인절스행을 막고 정영일(18.진흥고)을 잡기 위한 KIA의 마지막 카드도 무위에 그쳤다. 총액 7억 원을 제시했고 2시간 동안 무작정 옷가게를 뒤져 아버지를 겨우 만났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KIA는 LA 에인절스 입단 조인식 하루 전인 지난 8일 정영일의 아버지 정종호 씨를 만나 계약금 5억 원과 2년동안 1억 원씩 총 7억 원의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박철우 진흥고 감독의 주선으로 학교에서 만나 KIA 입단을 설득했다. 아버지 정 씨는 생각해 본 뒤 이날 밤까지 전화를 준다고 했지만 끝내 전화벨은 울리지 않았다. 조인식이 열리는 9일. 조찬관 KIA 스카우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재접촉을 시도했다. 휴대폰으로 몇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버지 정 씨와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어 집으로 수 차례 전화를 한 끝에 어머니 나옥림 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 정 씨가 옷을 사러 상무지구(광주 시청이 자리잡은 신도심)에 나갔다는 말만 들었다. 곧바로 조찬관 스카우트는 상무지구로 무작정 달려갔다. 그리고 옷가게를 모두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길 2시간. 오후 2시께 마침내 아웃렛 매장에서 옷을 고르고 있던 아버지 정 씨를 발견했다.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설득을 하려고 입을 열자마자 아버지 정 씨는 “이미 한 번 정한 것은 바꾸지 않는다. 저쪽(LA 에인절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정 씨의 완강한 태도에 조 스카우트는 결국 설득을 포기했고 “계약서는 한글로 번역된 것으로 꼭 챙기시라”는 조언만 건네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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