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올드스타' 이만수, 국내 복귀하나
OSEN 기자
발행 2006.07.10 15: 02

아직도 한국 프로야구 팬들의 뇌리에는 '헐크'라는 단어가 깊게 각인돼 있다. 벌써 8년전 한국 야구판을 떠나 미국 땅에서 코치 수업에 한창이지만 '헐크' 이만수(48.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코치)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프로야구 출범 25주년을 맞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인터넷 팬투표로 선정해 지난 9일 발표한 '포지션별 최고 올드스타 베스트10'에서 이만수 코치는 2만 8062표로 전체 최다득표의 영광과 함께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만수 코치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에서 감독 등 코칭스태프로 활약하고 있는 쟁쟁한 올드스타들이 수두룩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만수 코치의 인기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처럼 팬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만수 코치는 언제쯤 한국야구로 복귀할 수 있을까. 이만수 코치는 평소 "미국에서 배운 선진 야구를 고국의 후배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던 만큼 국내 프로야구단에서 영입 의사를 갖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면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만수 코치가 현역 시절 프랜차이즈 스타로 맹활약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2001년, 2004년 이만수 코치의 국내 복귀를 위해 물밑 협상을 활발히 펼치기도 했다. 특히 선동렬 현 감독을 영입하던 2004년에는 연고지 최고 스타였던 이 코치도 함께 데려오기 위해 움직였으나 계약 조건 등에서 합의를 보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올해는 이만수 코치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해여서 더욱 이 코치의 국내 복귀 여부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 코치는 2004년 시즌을 마친 후 국내 몇 개 구단들과 접촉을 가졌으나 무산되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따라서 올 시즌을 마치면 이 코치가 무대만 마련되면 국내로 복귀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벌써부터 일부 구단들이 이 코치를 차기 감독감으로 점찍고 사전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이 코치의 내년 시즌 국내 복귀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수석코치 정도로 영입을 고려했던 구단들이 이제는 감독으로 영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올 시즌이 끝나면 국내 프로야구는 한바탕 '감독 대이동'이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올 시즌으로 계약이 끝나는 '국민 감독' 김인식(한화),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의 '스타 감독'인 김재박 (현대), 포수출신으로 세밀한 야구를 하는 조범현(SK) 감독 등의 잔류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여기에 이미 감독이 중도하차한 LG 트윈스가 차기 감독 선정 작업을 벌여야 한다. 또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올 시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남긴 감독들이 맡고 있는 일부 구단들도 여차하면 이만수 코치 영입전에 뛰어들 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치가 프로야구 원년부터 16년간 몸담았던 삼성은 선동렬 현 감독이 5년의 계약기간 중 올해가 겨우 2년째인 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올 시즌 단독 1위 질주 등으로 호성적을 올려 연고지 최고 스타출신인 이 코치를 영입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만에 하나 삼성과 협상을 해서 복귀를 하게 되면 감독보다는 코치가 유력하다. 이미 수도권의 모 구단이 내년 시즌 이만수 코치를 사령탑으로 영입하기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야구계에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만수 코치의 향후 행보가 한국 프로야구계의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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