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여성 락커 서문탁이 코미디 영화 '원탁의 천사'를 통해 처음 영화 음악에 도전했다. 첫 연기 데뷔작인 뮤지컬 '헤드윅'에서 이츠학 역할을 맡았던 그는 최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바쁜 일정을 보내는 중이다. 그럼에도 '원탁의 천사' 영화 음악까지 맡게 된 이유는 영화속 이민우의 여자친구로 출연한 정시아의 부탁 때문. 평소 정시아와 절친한 사이인 서문탁은 '원탁의 천사' 하이라이트 장면에 쓰일 곡을 만들어달라는 청에 선뜻 'OK' 사인을 냈다. 자신이 직접 가사를 쓴 'I'll remember tonight'이 영화 막바지 짧은 환생 동안에 아들의 진정한 친구로 거듭난 아버지(임하룡)와 아들(이민우)과 함께 떠나는 크루저 여행 장면에 삽입된다. 영화속 임하룡은 사고로 죽은 뒤 약간 덜 떨어진 조폭 출신 천사(김상중)의 도움으로 아들 친구(하하)의 몸을 빌어 잠시 환생, 소원했던 아들과의 관계를 되살리고자 노력한다는 게 영화 줄거리. 7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녹음 작업 때 서문탁은 폭발적으로 뿜어내던 기존 스타일과 다르게 영화 분위기에 맞춰 애잔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노래를 불렀다. 제작진은 '서문탁이 직접 쓴 가사에 아들을 향한 아빠의 진심이 깊게 묻어난다. 잔잔한 가사와 절제된 목소리가 어울려 '원탁의 천사'에 딱 맞는 곡이 나왔다'며 기뻐했다. 이날 녹음 현장에는 권성국 감독과 정시아가 찾아와 서문탁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권 감독도 "굉장한 실력을 가진 가수란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말 대단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