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겠습니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07년 중국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있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다. 1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호주 애들레이드로 향한 여자 대표팀의 당면 과제는 무엇보다도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는 것. 한국은 3년 전인 지난 2003년 태국에서 열렸던 아시아선수권에서 홍콩 태국 싱가포르를 연파하고 북한과 비겨 4강에 오른 뒤 준결승에서 중국에게 1-3으로 졌지만 3~4위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바 있다. 중국에 '사스'가 퍼지는 바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개최지를 옮겨 치른 미국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은 그러나 브라질 프랑스에 각각 0-3, 0-1로 패한 뒤 강호 노르웨이에 실력차를 절감하며 1-7로 대패, 3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내심 정상까지 노리고 있지만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상대부터가 만만치 않다. 태국과 미얀마는 실력차가 확연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올해 아시아 지역으로 편입된 개최국 호주와 북한 중 적어도 한 팀을 넘어서야만 4강 진출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장신 선수들로 구성된 호주의 경우 한국이 이겨보지 못한 상대인 데다 안방이라는 이점 때문에 한국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으로 지목되고 있다. 게다가 조별리그 첫 경기가 바로 호주전이라 한국으로서는 첫 경기의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또 호주와 북한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골득실과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비록 태국과 미얀마가 약체이긴 하지만 조별리그 4경기서 모두 최선을 다해야 4강을 보장받을 수 있다. 2007 중국 여자 월드컵서 아시아에 걸려 있는 티켓은 2.5장으로 자동 출전하는 중국을 제외한 이번 대회 상위 3개팀 중 1, 2위는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3위는 북중미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아시아 강호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이 우승이나 준우승을 차지한다고 가정한다면 최소한 3위를 차지해야만 부담스러운 플레이오프를 피해갈 수 있다. ■ 여자 아시아선수권 한국 일정 7월 16일 / 호주 (14시 30분) 7월 20일 / 태국 (14시 30분) 7월 22일 / 미얀마 (16시 30분) 7월 24일 / 북한 (14시 30분) 7월 27일 / 4강전 (조 1위시 19시 30분, 조 2위시 16시 30분) 7월 30일 / 3~4위전 및 결승전 (3~4위전 12시 30분, 결승전 15시 30분) tankpark@osen.co.kr 지난해 동아시아선수권서 우승하고 시상대에 선 한국 여자대표선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