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뉴스 진행 설경구, '엄기영 앵커와 똑 닮았네'
OSEN 기자
발행 2006.07.11 09: 32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영화 '그 놈 목소리'에서 앵커로 분한 설경구가 지난 7일 최정윤과 함께 뉴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했다. 제작사가 제공한 스틸로 보면 MBC 엄기영 앵커를 쏙 빼닯은 모습이다. 목동 방송회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방송국의 간판 뉴스 앵커인 한경배(설경구)가 9시 뉴스를 진행하는 장면. 설경구는 자연스럽게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오프닝 멘트로 뉴스 프로를 이끄는 노련미를 자랑했다. 그는 "그동안 뉴스와 시사프로를 모니터하며 진행자의 말투와 표정을 분석했더니 평소 목소리보다 한 톤 높은 발성이 앵커들의 특징"이라며 "집중적으로 발성연습을 했다. 클로징 멘트를 날릴 때는 실제 앵커처럼 가슴이 후련했다"고 크랭크 인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촬영에는 배우 최정윤이 우정 출연, 여자 앵커로 옆자리를 지켰다. 5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남주가 적극적으로 우정 출연을 부탁해 이뤄진 것. 박진표 감독이 여자 아나운서 역의 적임자를 물색하던 중 단아한 외모와 똑 부러진 말투의 배우 최정윤을 눈여겨보자, 그와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김남주가 직접 나서 출연을 섭외했다. 이번 영화에서 설경구는 지금까지의 거친 남성이나 소시민의 모습을 벗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긴 화이트 칼러 한경배로 집요한 협박전화에 시달리며 44일 동안 피말리는 부성애를 연기한다. ‘그놈 목소리’는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의 신작영화이자 영화사 집의 창립 작품. 박진표 감독의 전작 ‘너는 내 운명’이 그랬던 것처럼 지난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이형호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드라마다. mcgwire@osen.co.kr 영화사 집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