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댄스곡 ‘맨발의 청춘’이 다시 제철을 만나 인기를 끌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가요프로그램에서는 경쟁적으로 ‘맨발의 청춘’을 부르는 그룹 캔(배기성 이종원)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그런데 리메이크 된 ‘맨발의 청춘’에는 그룹 캔만 있는 것이 아니다. 꼭 10년 전 원곡을 부른 그룹 벅 멤버도 있다. 이번에는 가수가 아니다. 제작자로 리메이크 음반에 참여했다. 김병수 박성준으로 구성됐던 벅 멤버 중 김병수 씨가 바로 캔 6집의 제작자이다. ‘맨발의 청춘’ 리메이크 음반을 사이에 둔 캔과 벅의 인연이 화제다. 10년 전 청춘 스타로 무대를 휘젓던 김병수 씨가 음반 제작자가 되어 무대 뒤에서 캔의 활동을 뒷바라지 하고 있다. ‘맨발의 청춘’은 1996년 벅에 의해 처음 불려져 많은 사랑을 받았고 최근 캔 6집에 다시 수록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벅의 김병수 씨와 캔이 의기투합해 10년전의 영광을 재현해 내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캔이 4집 앨범을 내놓을 무렵인 2003년 동료 가수로 처음 만나 친하게 지내왔다. 쿨의 김성수, 가수 김원준, 개그맨 윤정수 박수홍 등이 이들과 친하게 어울리는 동료들이다. 그룹 벅은 1999년 4집을 끝으로 해체되었고 김병수 씨는 본격적인 제작자 변신을 도모하고 있었다. 그러다 ‘맨발의 청춘’ 노랫말 같은 일이 일어났다. 2005년 5집을 발표한 캔이 슬럼프에 빠졌다. 소속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고 음반활동도 기대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벅과 캔의 의기투합은 슬럼프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김병수 씨가 대표로 있는 스타섬엔터테인먼트에 캔이 둥지를 틀게 됐고 ‘맨발의 청춘’ 리메이크도 그때 결정됐다. 제작자로 변신한 김병수 씨는 “‘맨발의 청춘’은 단순한 댄스곡이 아니다. 가사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매우 강한 노래이다. 좌절하고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다시 한번 힘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래를 리메이크하게 됐다”고 밝혔다. 캔의 배기성도 “여러 가지 타이밍이 좋았다. 가사는 10년 전 그대로이지만 힙합적인 요소가 가미돼 원곡보다 훨씬 파워풀해졌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슬럼프에 빠졌던 캔도 되살아 나고 있다”며 웃었다. 리메이크 된 ‘맨발의 청춘’에는 10년 전의 댄스팀도 재가동 되고 있다. 벅의 안무를 담당했던 윤초원이 캔의 안무팀 단장을 맡고 있고 당시 댄스팀을 이끌었던 노현태(‘거리의 시인들’ 전 멤버)가 객원 래퍼로 음반 제작에 참여했다. 노래 중간에 나오는 랩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노현태는 캔과 함께 방송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100c@osen.co.kr 그룹 캔의 6집 음반 제작을 맡은 벅 출신의 김병수 씨(가운데). /주지영 기자 jjojj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