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달러에 육박하는 연봉 총액에도 불구하고 뉴욕 양키스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승률 5할8푼1리(50승 3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3경기 뒤진 2위에 그쳤다. 1위가 영원한 앙숙 보스턴이라는 사실은 팬들의 속을 쓰리게 한다. 그러나 다혈질로 유명한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차분했다. 후반기에는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11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타인브레너는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다"며 "보스턴과 싸워야 한다. 보스턴과 우리 가운데 한 팀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키스의 성적은 전체적으로 볼 때 나쁘지 않다. 다만 1위 자리를 빼앗긴 게 구단으로선 아쉬울 뿐이다.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독주하는 AL 중부지구에서 와일드카드팀이 나올 공산이 높아 양키스로선 무조건 지구 1위를 확정해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있다. 다만 부상선수들의 조기 복귀가 절실하다. 현재 외야수 게리 셰필드, 마쓰이 히데키가 손목부상, 2루수 로빈슨 카노는 햄스트링을 다친 상태다. 속출하는 부상 소식에 "끔찍하다"고 했던 스타인브레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탬파베이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11타수 무안타 삼진 5개에 그쳤지만 "나아질 것"이라며 팀 내 최고 연봉자(2568 만 달러)의 기를 북돋는 데 주력했다. 양키스는 오는 15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빅유닛' 랜디 존슨이 선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5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양키스가 올해에는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