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MC에 첫 여성 '포청천' 떴다
OSEN 기자
발행 2006.07.11 14: 24

남성들이 득세하고 있는 종합격투기에 여성 '포청천'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현희(26) 심판.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엔트리안이 진행한 '스피릿MC 종합격투 지도자 육성 및 심판교육'을 이수한 그녀는 스피릿MC 3급 심판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지난 9일에 열린 제11회 스피릿 아마추어 리그에서 심판 데뷔전도 치렀다. 이 심판은 14명의 3기 심판들 중 이날 대기심과 배심의 역할을 수행하며 성공적으로 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들었다. 예전 WKF(세계이종격투기)에서 활약한 여성 심판이 있기 했지만 현재로선 이 심판이 유일하다. 용인대 출신으로 현재 경문대학 태권도부 코치로 활동 중인 이 심판은 지난해 개최됐던 제1회 스피릿 아마추어 리그에 출전해 암바로 승리를 따냈던 선수 출신으로 종합격투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남자들도 힘들다는 곳에 발을 들여놓은 이 심판은 "앞으로 스피릿MC 메이저 대회에 링에 올라 주심으로 활동해 보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녀는 이어 "아직까지 선수로서의 미련도 남아있다. 기회가 된다면 양진호 심판과 강대중 심판과 같이 선수와 심판을 병행해 보고 싶다"며 선수로서 활동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한 "만일 대학에 종합격투기학과가 개설된다면 교수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넓은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여성으로는 드물게 종합격투기에 몸을 던진 이현희 심판의 롱런을 기대해본다. 스피릿MC 3기 심판진. 윗줄 맨 오른쪽이 이현희 심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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