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홈런은 이제 그만!'. 일본의 한 신문이 이승엽 홈런의 '영양가'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승엽을 탓하는 게 아니다. ‘왜 이리도 승짱 앞에 주자가 없느냐’고 한탄하고 있다. 이승엽이 멀티 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주자들이 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승엽은 요즘 쳤다 하면 솔로홈런이다. 2점 이상짜리 홈런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 6월 이후 이승엽의 16홈런 가운데 솔로홈런이 12개다. 나머지 4개가 투런홈런이었다. 최근에는 지난 11일 삿포로돔 요코하마전에서 터트린 28호까지 7연속 솔로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칠 때마다 주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요미우리 기관지나 다름없는 는 이승엽의 홈런을 예로 들어 요미우리 1~2번을 공격했다. “이승엽 앞에 주자가 있더라도 3번 니오카뿐이었다. 결국 전혀 기폭제 노릇을 못하는 1~2번이 (팀 공격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엽의 많은 솔로포에는 부진한 테이블세터에도 원인이 있다고 꼽은 것이다. 11일 요코하마전은 그래도 희망이 보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톱타자 야노가 가메이와 짝을 이뤄 새로운 1~2번으로 나섰다. 두 선수는 안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그러나 야노는 잘맞은 타구가 아깝게 파울 판정을 받거나 정면에서 잡히는 등 날카로운 타격을 보여주었다. 이승엽 앞에 주자들이 생길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요미우리의 처참한 패배 행진 속에서도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이승엽. 지금 요미우리는 이승엽 말고는 타점을 올릴 만한 타자가 없다. 는 이승엽 앞에 주자가 있어야 이길 수 있다는 점은 은근히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