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김하늘이 솔직 담백한 연애 이야기를 그린 '그날의 분위기'에서 스크린에 첫 도전하는 신예 강지환과 함께 캐스팅됐다. 김하늘의 영화 속 파트너들은 모두 성공한다는 충무로의 징크스가 이번에도 지켜질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채리라 감독의 '그날의 분위기'는 우연히 KTX에서 만난 두 남녀가 24시간 동안 낯선 도시 부산에서 펼치는 애정 행각을 그린 영화다. 얼핏 1996년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주연한 '비포 선라이즈'를 연상케하는 줄거리다. 제작사인 영화사 아침은 '이번 영화는 신파 위주의 멜로를 탈피하고 아름다운 해양도시 부산을 배경으로 남 녀가 만나 겪게되는 연애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24시간 동안 밀착해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하늘은 '그날의 분위기'에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꼼꼼하고 예민한 성격의 출판 칼럼니스터 오희주를 연기한다. 희주는 실연의 아픔을 뒤로한 채 업무차 오른 부산행 KTX에서 심현보(강지환)을 만나 묘하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마세요' '청춘만화' 등의 히트작을 낸 그는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BC의 인기 일일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서의 귀공자 의사 역으로 인기를 모은 강지환은 이번이 스크린 데뷔작. '그날의 분위기'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남 현보를 맡았다. 친구들의 조의금 전달 차 부산의 장례식장에 가기위해 KTX를 탄 그는 옆자리 희주의 냉담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들이대는 귀엽고 섹시한 인물을 연기한다. 채리라 감독도 이번이 데뷔작. 8월 중순 크랭크인 해 내년 초 개봉할 예정이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