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강해지고 싶었다. 세상 모두가 내 적이라고 느꼈으니까"(이준기) "강해지고 싶어, 내 딸을 지켜주고 싶어"(이문식) "믿어,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믿는거야, 소중한걸 지키고 싶지 않아?"(이준기) 소심한 중년 가장 가필(이문식)에게 싸움을 가르치는 열아홉 싸움고수 승석(이준기)의 이야기를 그린 '플라이 대디'에서 이문식이 까마득한 후배 이준기에게 콧잔등을 제대로 맞을 뻔했다. 영화 속 이준기가 이문식에게 실시하는 특별훈련 가운데 하나인 복싱 훈련 장면을 찍던 중 사고가 터질뻔 했다. 승석은 가필에게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지말고 똑바로 봐야한다"며 그의 코앞까지 주먹을 뻗는다. 실제 촬영에서 이문식은 리얼한 표정 연기를 위해 이준기에게 자신의 얼굴 5cm 앞까지 주먹을 뻗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준기는 실감나는 연기를 하다 혹시나 대선배의 얼굴을 코피 투성이로 만들까봐 망설였지만 이문식의 거듭되는 주문에 힘껏 주먹을 내지른 것. "어설프게 해서 NG를 내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해서 실수없이 끝내는 것이 낫다"는 이문식의 유구를 따른 것인데 다행히 촬영은 한방에 'OK'. 실감나는 연기를 주문했던 이문식은 막상 이준기의 주먹이 코 앞까지 빠르게 날아오자 두 눈을 질끈 감고 온 몸이 굳었다는 게 제작진의 얘기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