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연기자 이계인이 진짜 범인으로 오해받은 황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970, 80년대 인기 있었던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범죄자로 자주 출연하다보니 발생했던 일이었다. 7월 11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이계인이 공개한 사연은 이랬다. 어느 날 동료들과 고깃집에 간 그는 고깃집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이상해진 것을 느꼈다. 아랑곳하지 않고 고기를 시켜 구워먹고 있는데 갑자기 주방에서 나온 주인 할머니가 자신을 보더니 “뻔뻔한 놈, 오늘 너 죽고 나 죽는다”며 덤벼든 것이었다. 할머니의 목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당시 버스를 타고 가던 승객들도 내려 식당주위로 몰려들 정도였다. 주위사람들은 “연기자가 갈비 값을 떼먹었나 보다”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영문도 모른 채 호되게 맞은 이계인은 “얼마나 맞았으면 옷이 다 찢어졌을 정도”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알고 보니, ‘수사반장’을 즐겨보던 이 할머니가 이계인을 진짜 범인이라고 오해했던 것. 이런 수난(?)은 학창시절에도 있었다. 짝사랑했던 여학생을 보기위해 매일 지각했던 이계인은 그런 노력(?)에도 불구, 그 여학생으로부터 들은 말은 “신고하려 했다”는 것이었다. SBS ‘연개소문’, MBC ‘주몽’을 비롯, `어사 박문수` `상도` , KBS `태조 왕건` 등 사극에서 감초 역을 한 그가 연이어 수난 시절을 공개하자, 촬영장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bright@osen.co.kr MBC 드라마 '영웅시대'에 출연한 이계인.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