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선수들의 이적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루이 사아를 중용하면서 반 니스텔루이의 반발을 샀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7일(한국시간) 반 니스텔루이가 오는 24일까지 팀 훈련에 합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과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반 니스텔루이를 공개적으로 영입하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내 그의 이적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맨유가 스페인의 스트라이커인 '영건'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맨유와 반 니스텔루이는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2008년까지로 돼 있는 계약서는 정황상 중도 파기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혹은 레알?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곳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바이에른. 최근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선수(반 니스텔루이)가 우리쪽으로 오길 원하고 있다. 조만간 선수 및 구단(맨유)과 접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은 앞서 '반 니스텔루이를 데려올 자금은 충분하다'며 월드컵 기간 내내 관심을 표명해왔다. 여기에 최근 새 회장을 맞아들인 레알이 '영입 전쟁'에 뛰어들었다. 레알의 라몬 칼데론 회장은 "파비오 카펠로 신임 감독이 반 니스텔루이를 좋아하는 걸로 안다. 그는 호나우두와 좋은 호흡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칼데론 회장은 "우리에겐 6~7명를 영입할 자금이 충분하다. 다음 달 초면 선수들이 이 곳(레알)으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알은 반 니스텔루이 외에도 카카(AC 밀란)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 등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아드보카트와 재회? 가능성은 적지만 러시아행도 제기됐다. 러시아 현지 교민 신문인 는 최근 월드컵 기간 독일에 머물렀던 한 러시아 축구 관계자가 유럽 각국의 정통한 축구 기자들로부터 '반 니스텔루이는 분명히 제니트로 갈 것이다'라는 확신에 찬 목소리들을 들었다고 전했다. 제니트는 다름 아닌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004년 유럽선수권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면서 파트릭 클라이버트는 벤치에 앉혀둔 채 반 니스텔루이를 끝까지 중용한 바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부임 기자회견 때 해외 유명선수 영입이 필수적이라고 한 것이나 제니트의 주 스폰서가 세계 5대 에너지 기업인 국영 '가스포롬'인 점은 반 니스텔루이의 영입에 힘이 실리는 요인이라고 는 설명했다. 실제로 '가스포롬'은 기존 경기장을 허물고 6만 명 수용 규모의 초현대식 경기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등 자금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반 니스텔루이 이외에도 브라질 대표팀의 지우베르투나 히카르디뉴도 제니트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반 니스텔루이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이적 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반 니스텔루이의 진로에 귀추가 주목된다. iam905@osen.co.kr
반니 '진로', 뮌헨? 레알? 아니면 제니트?
OSEN
기자
발행 2006.07.12 1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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