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극적인 결승타를 쳐낸 마이클 영(텍사스)은 "내 인생 최고의 하이라이트"라는 말로 감격을 대신했다. 안정된 수비와 정확한 타격으로 인기 높은 영은 1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제 77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2로 뒤진 9회초 결승 3루타를 쳐내 MVP로 뽑혓다. 경기가 내셔널리그(NL)의 승리로 끝나가는 무렵 드라마가 연출됐다. 2사 뒤 폴 코너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NL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리자 트로이 글로스(LA 에인절스)가 인정 2루타로 화답해 2사 2,3루. 타석에 등장한 영은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작렬,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아메리칸리그(AL)는 9회말 '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를 투입, 3-2 역전승을 확정했고 영은 경기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0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영은 지난해까지 6년간 타율 2할9푼7리 80홈런 373타점을 기록했다. 원래 2루수였던 그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2004년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면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해 타율 3할1푼3리 22홈런으로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발돋움한 뒤 지난해 3할3푼1리로 AL 타격왕 타이틀을 수상했다. 파워도 나날이 향상돼 24홈런 91타점을 기록,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올해에도 3할1푼6리 7홈런 57타점의 성적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2004년부터 3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돼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영은 "거짓말이 아니다. 오늘은 내 야구 경력에 있어 가장 큰 하이라이트"라며 "월드시리즈 홈필드 어드밴티지에 크게 신경쓰는 선수는 없었지만 이날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끈질긴 승부욕이 역전타의 요인이었던 셈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