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에 정말 잘왔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부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기다려진다". 한국 축구 사상 세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된 설기현(27)이 2006~2007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설기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레딩의 홈구장인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가진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이적에 대해 무척이나 흥분되고 설레인다"며 "레딩은 지난 시즌 무척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오는 성공을 거뒀다. 나도 성공의 일 부분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설기현은 "스타디움 곳곳을 둘러보고 팀 동료들을 만나본 결과 레딩에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존 마데스키 회장은 "설기현의 이적은 무척 흥분되는 순간이다. 설기현은 월드컵에 출전한 훌륭한 선수"라며 "설기현이 입단함으로써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설기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레딩에서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기현은 지난 시즌 케빈 도일의 등번호였던 19번을 받음으로써 전 소속팀인 울버햄튼 원더러스 시절과 같은 등번호를 달게 됐다. 도일은 지난 시즌 코크 시티에서 레딩으로 이적한 뒤 45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원으로 부상했고 올 시즌부터는 9번을 달고 뛰게 됐다. 한편 설기현은 오는 8월 19일 밤 11시 열리는 미들스브러와의 홈 개막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거로서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9월 24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와는 10월 15일 만나게 되고 11월 12일에는 이영표가 속한 토튼햄 핫스퍼와 격돌하게 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