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리도 타선에 무게 생겼다"
OSEN 기자
발행 2006.07.13 10: 16

“역시 무게감이 있다”. KIA 타이거즈가 그동안 하고 싶어도 못했던 말을 했다. 드디어 타선에 묵직한 무게감이 생겼다는 말이다. KIA는 시즌 내내 빈약한 타선으로 인해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막혔던 공격력이 확 뚤릴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자평하고 있다. 서정환 감독은 지난 12일 광주 LG전에서 12-1로 대승을 거둔 뒤 “새로운 외국인타자 스캇 시볼이 들어오면서 타선에 무게감이 생겼다”고 평가를 내렸다. 이날 스캇(31)은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물론 스캇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단 1경기 성적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긴 어렵다. 다른 팀들의 분석과 공략 과정을 거쳐야 된다. 이 때문에 약점이 잡히면 고전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서둘러 무게감이 생겼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스캇이 KIA 타자 가운데 가장 힘찬 스윙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스캇은 12일 데뷔전에서 자신있게 스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건열 타격코치는 "처음이라서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면서도 "연습보다는 경기에서 달라지는 실전용 타자라고 들었다. (타석에서)여러 가지 노림수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무게감이 있다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KIA 타선에 무게감이 생긴 데는 비단 스캇의 가세 때문만은 아니다. 장성호 홍세완 이현곤 김종국 등이 제대로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쉽게 찬스가 만들어지고 쉽게 적시타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장성호 홍세완 스캇 이재주 등의 중심타선이 궁합이 맞춰진다면 KIA 타선도 이제는 힘과 무게감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게 된다. 한때 6연패에 빠져 실의에 빠진 KIA가 이제‘무게감 타선’을 앞세워 4강권을 향해 진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스캇=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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