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을 패러디해 눈길을 끈다. 7월 17일 방송되는 ‘레인보우 로망스’의 부제는 ‘주모’. ‘주몽’이 부여국을 배경으로 고구려를 건국했던 주몽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주모’는 ‘고구려’라는 주막을 세우는 한 주모의 이야기로 변형됐다. ‘주모’의 내용은 이렇다. 한 때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주막 ‘부여’는 철제 식기를 사용하는 중국 주막에 밀려 점차 입지가 작아진다. ‘부여’ 주막의 주모 금와(박희진 분)의 세 아들 대소(김기범 분), 영포(윤지후 분), 주몽(김희철 분)은 주모의 자리를 물려받기 위해 경쟁한다. 금와는 ‘전설의 안주’인 다물알의 껍질을 벗겨오는 아들에게 주모의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한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다물알을 찾아 나선 주몽은 두 형의 계략으로 길을 잃게 되고 소서노(엄현경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주몽은 뒤늦게 다물알을 찾아내고, 그곳에서 금와와 함께 주막을 이끌었던 해모수(김신영 분)를 만나게 된다. 여기에 아유미는 신녀 여미을로 분해 고스톱으로 점을 보는 어눌한 모습을 연기하고, 정의철은 우태 역을 맡아 소서노의 호위무사로 등장한다. 최근 계속되는 비와 더운 날씨 때문에 힘든 촬영을 하고 있는 출연자들은 ‘주몽’을 패러디 한다는 소식에 즐거운 마음으로 열연했다. 또 주인공 주몽 역을 맡기 위해 남자 배우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김신영과 김희철은 코믹 안무와 애드립으로 촬영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그동안 화제의 드라마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던 ‘레인보우 로망스’가 ‘주모’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