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흥행 성적 어떻게 될까
OSEN 기자
발행 2006.07.13 16: 06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강우석 감독의 블록버스터 '한반도'는 어떤 흥행 성적을 낳을까? '한반도'가 13일 전국 500여개 스크린에서 대대적으로 막을 올렸다. 개봉전부터 많은 논란을 불렀던 이 영화는 여러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50%대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때마침 대 일본 관계가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잇는 국내의 정치, 사회 분위기도 극단적 반일을 앞세운 영화 흥행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조재현 차인표 안성기 문성근 강신일 등 주연진들은 13~14일 양일동안 서울 무대 인사를 시작으로 주말에는 부산, 대구 등 전국을 돌며 '한반도' 홍보에 나선다. 제작사에 따르면 무대 인사가 진행되는 상영관 좌석은 일찌감치 예매 분량이 매진 사례를 빚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작은 6일 개봉한 디즈니의 블록버스터 '캐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다. 지난 주말 극장 점유율 51.2%로 10주 연속 블록버스터의 국내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이어갔다. 극장을 찾은 관객 두명 가운데 한명은 조니 뎁이 캡틴 잭 스패로우로 출연한 할리우드 오락물을 지켜본 셈이다. 13일 현재 예매율에서는 '한반도'가 '캐러비안의 해적'을 누르고 있다. 이 열기를 이번 주말까지 유지할수 있다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쏠렸던 국내 관객들의 발길을 한국 영화 쪽으로 돌리는 전환점이 된다. 목, 금요일 이틀 동안의 관객 입소문이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배급 및 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500개 스크린을 확보한 이상 '한반도'의 흥행 스코어가 100만명을 밑돌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강우석 감독이 인터뷰에서 누차 얘기한 최대 500만명이 쉽게 달성되기에는 영화의 재미가 부족하다. 일단 마케팅의 힘이 먹혀드는 개봉 첫 주말까지의 스코어는 호조를 보이겠지만 정확한 흥행 예측은 2주차부터 윤곽을 드러낸다. 블록버스터와의 싸움에 이기고 2주차 입소문을 타더라도 힘든 고비는 한번 더 있다. 27일로 예정된 봉준호 감독의 또다른 기대작 '괴물' 개봉이다. '한반도'가 언론의 혹평을 들은 반면에 '괴물'은 시사 이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언론 평가와 흥행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만 '한반도'의 롱런 가도에 '괴물'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영화 개봉 전까지는 평단의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일단 개봉하고 나면 모든 평가는 관객이 눈으로 보고 결정한다. '되느냐 마느냐'로 말 많았던 '한반도'의 흥행 결과는 13일부터 정확한 수치로 꼬박 꼬박 기록된다. 관객 평가는 어떻게 나올 지에 지금 영화계의 촉각이 꼿꼿이 곤두서고 있다. mcgwire@osen.co.kr Kn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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