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 바펄로 바이슨스의 우완 최향남(35)이 '석연찮게'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됐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린다. 그리고 그의 로스터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최향남을 DL에 올린다'라고 발표했다. 정확히 최향남이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보도만 놓고 볼 때에는, 몸에 큰 이상이 있다기 보다 단지 구티에레스에 밀려 DL에 올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최향남은 DL 이전까지 23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2.69로 잘 나가는 중이었다. 직전 등판인 10일 경기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또 68탈삼진으로 팀내 투수 중 이 부문 1위였다. 더군다나 선발로 승격된 뒤, 최근 5경기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0.71이었다. 그런데도 최향남이 구티에레스(23)에 밀려 DL로 올라갔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35살 최향남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반증일 수 있어서다. 클리블랜드는 15일짜리 DL에 복귀한 외야수 케이시 블레이크를 위해 구티에레스를 내렸다. 그리고 그 구티에레스 '유탄'에 최향남이 맞은 꼴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