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최순식 연출, 한정환 연출)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7월 13일 2회가 방송된 ‘돌아와요 순애씨’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최강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14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13일 방송분의 전국 시청률은 18.3%를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투명인간 최장수’(13.3%), MBC TV ‘어느 멋진 날’(10.0%)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돌아와요 순애씨’가 단 2회 방송만에 수목드라마 시장을 석권하는 놀라운 힘을 보이고 있다. 12일 첫 방송의 시청률 15.3%에 비해서도 3%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지역민방으로 출발한 SBS가 내부적으로 시청률 기준으로 삼는 서울 및 수도권 시청률은 이미 20%를 돌파했다. 서울이 20.8%, 수도권이 20.4%를 각각 기록했다. KBS 2TV ‘투명인간 최장수’가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는, 즉 무주공산인 수목 드라마 시장에서 혜성같이 나타나 바람을 일으켰다면, ‘돌아와요 순애씨’는 ‘투명인간 최장수’가 닦아 놓은 바탕까지 송두리째 흔들면서 돌풍을 일으킨 셈이다. 지상파 방송 3사의 미니시리즈 경쟁에서 이 같이 치열하게 시청률 접전을 벌인 것은 근래 보기 드문 일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1, 2회에 시청률 분포가 갖춰지면 그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거의 변화가 없지만 ‘돌아와요 순애씨’는 후발 주자로서, 재미있다고 입소문 난 경쟁 작마저 물리치는 놀라운 저력을 보이고 있다. ‘돌아와요 순애씨’는 한 남자 윤다훈을 사이에 두고 사랑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여자, 심혜진과 박진희의 영혼이 뒤바뀐다는 설정아래 이를 둘러 싼 좌충우돌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이다. 심혜진 박진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돋보이는 가운데 윤다훈 박미선 안문숙 등의 몸에 밴 코믹 연기도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100c@osen.co.kr ‘돌아와요 순애씨’에서 심혜진과 박진희의 영혼이 뒤바뀌는 장면.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