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그룹 거북이가 최근 1년 여 만에 4집 앨범 '비행기'를 내놓았다. 거북이의 이번 4집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리더인 터틀맨이 아픈 몸을 이끌고 병상 투혼을 펼친 결과 나온 음반이기 때문이다. 터틀맨은 지난해 4월 경기도 안성에서 열릴 한 케이블 음악채널의 공개방송 출연을 위해 서울 잠원동 숙소에서 나서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환자실로 실려 간 터틀맨은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았다. 좋지 않은 건강 때문에 거북이가 1년이 넘게 활동을 하지 못하자 일부에서는 건강이상설과 함께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수술 후 꾸준한 치료와 재활운동 덕에 현재는 완치 단계로 호전됐다. 수술직후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에서도 음반작업에 매진했다고. 4집 음반은 거북이 특유의 신명나는 리듬이 담겨져 있다. 타이틀곡 '비행기'는 거북이만의 발랄함으로 만들어진 신나는 '거북이표 댄스곡'이다. 어린시절 하늘을 날던 비행기를 보고 꿈꾸었던 푸른 하늘에 대한 동경과 동심을 표현하고자 했다. 난생처음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탈 때 느껴지는 설렘이 묻어나는 가사와 하와이안 베이비 기타의 이국적인 사운드, 깜찍한 리듬선율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앨범은 터틀맨이 총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역경과는 상관없이 세상을 재미있게 살자는 테마로 제작됐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