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황이 귀를 뚫었다. SBS TV 수목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에서 젊은 골프장 사장으로 등장하는 이재황의 왼쪽 귀에는 반짝이는 작은 보석 하나가 박혀 있다. 연예인이 귀고리 하나 단 것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이재황의 경우는 다르다.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한 이재황이 귀를 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사이 군복무를 한 기간이 끼어있긴 하지만 귀를 뚫지 못할 사정은 아니다. 7월 13일 ‘돌아와요 순애씨’의 인천공항 촬영현장에서 만난 이재황은 “아버지가 무척이나 엄격하신 분이다. 지금까지 귀를 뚫지 못한 것도 집에서 반대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조부 때부터 엄격한 가정 교육을 받고 자란 이재황은 연기자가 되겠다고 했을 때도 아버지가 결사반대 했을 정도로 보수적이다. 대학교 전공이 원자력공학인 것만 봐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재황의 이미지도 반듯하기만 하다. 이전 작품인 ‘다이아몬드의 눈물’ ‘그 여름의 태풍’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이재황을 보면 왠지 모범생의 냄새가 난다. 그랬던 그가 이번 ‘돌아와요 순애씨’를 계기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우선 귀를 뚫은 것이 그렇고 옷차림도 달라졌다. 주로 어두운 톤의 의상을 입었던 이재황은 13일 방송분에서 반짝이는 아이보리색 정장에, 분홍색 셔츠, 녹색 넥타이를 맸다. 이재황은 “반듯한 역을 주로 맡다 보니 연기 변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뭔가 불쌍해 보이는, 그런 캐릭터로 변신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돌아와요 순애씨’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크게 바꾸지 않는다. 가볍게 외모를 손질하면서 장차 벌어질 대변신을 예고하는 선에서 마무리 한다. 오히려 ‘돌아와요 순애씨’의 한정환 감독은 이재황의 이미지가 너무 바뀔까 걱정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까지는 기존 캐릭터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이재황은 운동으로 불린 몸을 눈물의 다이어트로 단 1주일 만에 7kg을 빼고 드라마에 출연해야 했다. 100c@osen.co.kr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