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다니엘 헤니와 엄정화가 홍콩으로 밀월 여행을 떠났다. 촬영이 한창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 '미스터 로빈 꼬시기'다. 이번 해외 촬영에서 두 사람은 함께 연기할 장면이 없다. 3번째 남자친구에게 버림 받은 엄정화는 커다한 여행용 가방과 홍콩 안내서를 들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 외로운 역할. 이에 반해 멋진 슈트 차림의 헤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답게 뭇 여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홍콩 번화가를 누빈다. 영화 속 두 남녀가 서로 미처 알아보지 못한 채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머물렀다는 필연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다. 엄정화는 낮 촬영 위주였고, 헤니는 야경 속 촬영이 전부. 따라서 낮과 밤 일정이 서로 다른 두 배우는 따로 따로 촬영을 하면서도 틈틈이 서로의 촬영현장 등을 방문해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미스터 로빈 꼬시기'는 매력은 A+, 연애 실력은 F 학점인 커리어우먼 민준(엄정화)이 사랑을 믿지않는 매력남 로빈(다니엘 헤니)를 자신의 남자로 점찍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엄정화는 이번 영화에서 세련된 도시 이미지 연출을 위해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사라 제시카 파커)를 연상시키는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또 다국적 기업의 CEO 로빈으로 분한 헤니는 5개 국어 능통자에 만능 스포츠 맨, 플레이 보이 기질까지 지금까지보다 한 계단 더 업그레이드된 완벽남으로 출연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