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조 올스타 배터리', LG 3연패 탈출 견인
OSEN 기자
발행 2006.07.14 21: 47

원정 경기마다 '한방 살림'을 차리는 심수창-조인성 올스타 배터리가 LG를 3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14일 수원 현대전에 나란히 출전한 이들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다. LG는 현대를 4-2로 누르고 최근 5경기 4패(1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심수창은 개인 5연승과 시즌 7승(3패)을 한꺼번에 챙겼다. 룸메이트인 심수창과 조인성은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사이 답게 초반 위기 때마다 절묘한 볼배합으로 대량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승리할 때 마다 거르지 안고 "인성이 형이 던지라는 대로만 던졌다"고 밝히는 심수창으로선 이번에도 가장 가까운 선배의 도움을 아낌없이 받은 셈. 심수창은 1회 이택근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집중력 있는 투구로 실점을 방지했다. 조인성의 노련한 리드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한껏 고조된 자신감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제구력 난조로 2사 뒤 서튼에게 볼넷, 정선훈에게 우전안타, 이숭용을 또 볼넷으로 내보내 몰린 2사 만루. 한 방이 있는 송지만을 상대로 조인성은 볼카운트 1-0에서 우측 빠지는 슬라이더를 유도했고, 송지만이 여기에 말려들면서 우익수플라이로 물러나 고비를 넘었다. 1회 선취점을 내준 뒤 대량 실점을 했다면 조기 강판도 예상됐던 상황에서 배터리의 노련한 볼배합이 빛을 발한 것. 이후 심수창의 투구에는 힘이 실렸다. 2회 1사 2루에서 전준호와 김승권을 내리 범타로 잡아낸 심수창은 안타 2개로 몰린 4회 2사 1,2루에서도 전준호를 중견수 짧은 플라이로 유도,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선두 김승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5회에는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 서튼을 1루앞 병살타로 처리해 기세를 올렸다. 6회 역시 실점 없이 마친 뒤에는 카라이어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투구를 끝냈다. LG는 0-1로 끌려가던 4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권용관의 몸 맞는 공, 이병규의 내야안타,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서 마해영이 3-유간을 꿰뚫는 좌전 적시타로 동점타를 올렸다. 5회에는 7명의 타자가 나서 단숨에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박경수가 중전안타 뒤 상대 선발 캘러웨이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진 순간 3루까지 내달렸고 오태근은 중전 적시타로 박경수를 불러들였다. 권용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선 박용택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박용택이 2루를 훔치는 순간 권용관 마저 홈을 밟아 4-1. 넉넉하게 앞서나간 LG는 심수창에 이어 카라이어, 김재현, 우규민을 잇따라 투입, 2점차 승리를 확정했다. 현대는 선발 캘러웨이가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기대에 못미친 데다 타선이 초반 추가득점에 실패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9회 대타 전근표가 솔로홈런을 때려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기 전 "비 때문에 등판일정이 오락가락해 컨디션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던 캘러웨이는 시즌 5패(7승)째 쓴 잔을 들어야 했다. workhorse@osen.co.kr 심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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