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뒤 소감은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이자 5일마다 자신의 공을 받아주는 조인성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빠뜨리지 않았다. "인성이 형 리드가 좋았다. 던지라는 대로만 던졌다"는 말이 똑같이 이어졌다. 심수창과 조인성은 찰떡궁합이다. 제구가 다소 불안한 심수창을 조인성이 편안히 이끌면서 어느덧 두 배터리가 나선 경기에서만 5연승 행진 중이다. 14일 수원 현대전도 다르지 않았다.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6이닝 6피안타 1실점을 합작했다. 1회 이택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가 4회 동점, 5회 3점을 내 4-2로 승리하면서 심수창은 시즌 7승(4패)째를 기록했다. 자넌 4월 29일 잠실 경기 이후 현대를 상대로만 3연승이다. 심수창은 "개인 5연승 보다 팀 3연패를 끊는 데 일조했다는 게 더 기쁘다. 운이 좋아서 연승을 한 것 같다"며 "등판 때마다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인성이 형 리드가 좋아서 이겼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나가는 경기마다 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