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8년간 지휘봉을 잡았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을 경질하고 독일 월드컵에서 4강 무대를 밟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에 눈길을 돌렸다. 미국축구협회의 서닐 굴라티 회장은 15일(한국시간) 올 연말 계약이 종료되는 아레나 감독과 작별을 고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동안 아레나 체제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뒀지만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에서라고 표면적인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협회는 차기 감독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굴라티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후임 후보자 중 한 명이라고 지목, 사실상 클린스만을 염두에 두고 아레나 감독을 경질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독일 월드컵 기간 중에도 클린스만 감독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향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을 월드컵 3위로 견인하면서 대회 종료와 함께 사의를 밝힌 상태다. 굴라티 회장은 "클린스만은 가족들이 있는 미국에서 살면서 지도자를 원하는 사람으로 우리는 그와 협상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감독 선임건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우선 그렇게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로 훌륭한 경력을 남긴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도 성공을 거뒀다. 다른 인물들이 우리 대표팀을 맡아 헛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클린스만 감독이 맡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클린스만 감독이 호기심이 상당한 사람이라는 것이다"라며 '클린스만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뜻을 밝혔다. iam905@osen.co.kr
